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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용한 정보 궁금~

내 주위에는 없는 N잡러, N잡러는 어떤 사람들일까? 나이 성별 통계

몇 년전부터 다수의 Job을 갖는 사람이란 뜻의 N잡러라는 용어가 사용되고 있습니다.

미디어를 보면 N잡러가 많다는데, 제 주위에서는 본 적이 없는 것 같습니다.

N잡러는 어떤 사람들일까요? 

N잡러의 나이 성별 등 통계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본 포스팅의 자료 출처는 2023년 12월에 발행된 한국노동연구원의 ‘복수일자리 종사자의 현황과 특징’입니다.

N잡러는 누구?

여러분 주변에는 N잡러가 많이 있나요?

뉴스나 유튜브 등 미디어를 보면 N잡이 필수인 것 같고, N잡하는 사람이 많다는 말을 많이 듣게 됩니다.

그런데 평범한 직장생활을 하는 제 주변에서 N잡러를 보기가 쉽지 않습니다.

사실 거의 본적이 없습니다.

직장에서 만난 사람들이라 서로 쉬쉬해서 그런걸까요?

물론 직장동료간에는 그럴수도 있습니다.

저 역시 말을 안하니까요..

그런데 동창 등 친구들간에는 어떤가요?

제 친구 중에도 N잡러는 없는 것 같습니다.

친한 친구라면 굳이 숨기기보다는 말을 할 법도 한데, 부업 또는 N잡을 한다는 친구는 거의 없습니다.

그래서 궁금했습니다. 

실제로 부업, N잡을 하는 사람들의 비율, 성별, 나이, 분야 등에 대해 통계적으로는 어떨까요.?

본 포스팅 자료의 출처가 되는 ‘복수일자리 종사자의 현황과 특징’에서,

복수일자리는 ‘한 개인이 동시에 두 가지 이상의 일자리를 가지고 있는 경우’를 말하며,

N잡러를 ‘복수일자리 종사자’로 정의 하였습니다.

  • 단독일자리 : 한 개인이 한 시점에 한 가지 일자리를 가지고 있는 경우
  • 복수일자리 : 한 개인이 동시에 두 가지 이상의 일자리를 가지고 있는 경우
  • 주된 일자리 : 복수일자리 종사자가 여러 개의 일자 리 중 가장 중요한 일자리라고 판단한 일자리
  • 두 번째 일자리 : 주된 일자리가 아닌 부가적인 일자리
  • 조사방법 : 한국노동패널조사 2018년부터 2022년까지의 최근 5년간 자료 중 대규모 표본인 18통합표본을 대상으로 분석

 

N잡러의 특성

[N잡러의 비중]

한국노동패널조사에 따르면, 전체 취업자 중 2%내외의 근로자가 복수일자리(즉 N잡러)를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N잡러-비중
N잡러의 비중

 

미디어를 보면 N잡  하는 사람이 많을 것 같은데, 수치적으로 2%라고 합니다.

100명당 2명이라는 의미인데, 왜 내 주위에는 N잡러들을 볼 수 없는지 알 수 있을 것 같습니다.

[N잡러의 나이]

N잡러라고 하면, 인터넷을 활용한 온라인 쇼핑몰이나 배달의 민족 배달원 등이 떠오르는데요, 저의 그런 선입견 때문인지,

N잡러의 나이는 20대~40대가 가장 많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통계적으로는 20~40대가 많지 않다고 합니다.

아래 표에서 보는바와 같이 60대 이상이 거의 절반에 육박할 정도로 많네요.

반면 20대는 아예 없고, 30대와 40대가 대략 10%내외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직장생활하는 주변 지인들 중에 N잡러를 찾기 어려운 이유가 다시한번 확인됩니다.

N잡러-나이
연령별 N잡러

 

[N잡러 성별]

남성과 여성 중 어떤 성별이 부업을 많이 할까요?

이것 역시 제 선입견이지 모르겠지만, 제 생각에는 남자가 많을 것 같습니다.

2022년 기준 조사 결과로도 남성이 53.9%, 여성이 46.1%로 남성이 많긴 합니다.

그런데 크게 차이나는 것은 아닙니다.

따라서 N잡러는 남성과 여성의 비율이 크게 차이나지 않는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N잡러-성별
N잡러-성별

 

[N잡러의 학력]

N잡러의 학력을 보면, 고졸이 35.9%로 가장 많습니다. 그리고 대졸 26.7%, 고졸 미만 17.4%, 전문대졸 15.9%, 대학원 이상 4.1% 입니다(2022년 기준)

N잡러-학력
학력별  N잡러

[N잡러 월평균 소득]

복수일자리 종사자(N잡러)의 주된 일자리에서의 월평균 소득은 2022년 기준 186만 1천 원으로,

단독일자리 종사자(273만 7천 원)의 68%에 불과하였습니다.

반면에 복수일자리 종사자의 모든 일자리에서의 월평균 총소득은 2022년 기준 294만 7천 원으로,

단독일자리 종사자(273만 7천 원)에 비하여 21만 원 정도 높았으나, 

시간당 소득은 복수일자리 종사자의 경우 1만 3천 원으로 단독일자리 종사자(1만 6천 원)에 비하여 낮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N잡러-수입
단독일자리 복수일자리 소득분포

 


[N잡러 근무시간]

N잡러의  주당 평균근로시간은 단독일자리 대비 상대적으로 7시간 정도 짧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복수일자리 종사자의 주된 일자리에서의 주당 평균근로시간은 30.1시간으로 단독일자리 종사자에 비해 10시간 정도 짧았습니다. 

반면에 복수일자리 종사자의 모든 일자리에서의 근로시간을 합한 평균 총근로시간은 2022년 기준 54.6시간으로

단독일자리 종사자(40.2시간)에 비해 14시간이나 더 긴 양상을 보입니다.

이는 부족한 소득을 보충하기 위하여 둘 이상의 일자리를 가지기 때문인 것으로 추정할 수 있습니다.

N잡러-근무시간
N잡러 근로시간

 

N잡러의 특성 정리

위에 기술한 N잡러들의 특성을 포함하여 다른 특성을 정리하면 아래와 같습니다.

복수일자리 종사자의 주된 일자리에서의 월평균 소득은 2022년 기준 186만 1천 원으로,

단독일자리 종사자(273만 7천 원)의 68%에 불과하였으나,

모든 일자리에서의 월평균 총소득은 294만 7천 원으로 단독일자리 종사자보다 높게 나타납니다.

복수일자리 종사자의 주된 일자리에서의 주당 평균근로시간은 2022년 기준 30.1시간으로,

단독일자리 종사자(40.2시간)에 비해 10시간 정도 짧은 것으로 조사되었으나,

모든 일자리에서의 근로시간을 합한 총근로시간은54.6시간으로,

단독일자리 종사자에 비해 14시간이나 더 긴 양상을 보입니다.

복수일자리 종사자의 주된 일자리와 두 번째 일자리를 비교해 보면, 

종사상 지위는 두 일자리 모두 자영업자인 비중이 가장 높았으나, 

두 일자리의 산업이 다른 경우는 2022년 기준 64.6%이고, 직종이 다른 경우도 60.6%로 나타납니다. 

두 번째 일자리는 전문적 기술을 요구하지 않는 직종과 산업에 집중되어 있는 경향을 보입니다.

분석 결과를 통해 복수일자리 종사자의 주된 일자리뿐만 아니라

두 번째 일자리 또한 전반적으로 근로 여건이좋지 못하고 불안정한 곳에 분포해 있음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는 불안정 취업 상태에 있는 근로자들의 노동이동 성 등을 분석하고 적절한 안전망 사각지대 보완방안을 모색할 필요가 있음을 시사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