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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궁금~

무주택-유주택 비율, 다주택자가 가장 많은 지역은?

2021년 역대급 거래량을 기록하였고, 역대급 최저 거래량을 기록하고 있는·2022년 부동산시장입니다.

무주택과 유주택의 비율은 어떻게 될까요? 다주택자가 가장 많이 거주하는 지역은 어디일까요?

주택의 소유에 통계 중 재미있는 부분이 있어 설명드립니다.

 

 2021년 주택소유통계

통계청에서 2021년 주택소유통계를 발표하였습니다. 

주택소유통계는 매년 발표하는 자료로, 자료작성의 시점이 매년 11월 1일입니다.

1월 1일이 아니라 왜 어중간하게 11월 1일이 기준인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아마도 통계가 기록되는 시차 그리고 그 통계를 내년 계획에 이용해야 하므로, 내년 계획을 세우는 시점보다 살짝 이른 시간에 발표  등으로 인한 이유가 아닐까 추측해봅니다. 


[고점에서 집을 산 무주택자 수]

2022년 11월 현재, 긴축과 금리상승으로 주택거래가 역대급으로 작은 상황이고, 2021년 3분기를 정점으로 주택가격이 떨어지고 있습니다.

서울에서도 고점 대비 반값 아파트 등이 나오고 있는 상황이라고 하는데요,

2021년에 집을 산 무주택자의 숫자는 얼마나 될까요?


2020년 무주택자 수는 35,662천명이었는데요,

그 중 2021년에 유주택자가 된 사람의 숫자는 1,036천명 입니다.

이는 20202년 무주택자 중 2.9%에 해당하는 숫자입니다.

그 당시 뉴스를 보면 30대는 물론이고 20대까지 여력이 되는 사람들은 다 집을 사는 분위기였는데,

통계로 보면 2.9%밖에 되지 않네요.

무주택-유주택-변화
무주택-유주택-변화


제 주변에도 영끌로 주택을 산 사람들이 있는데,

높아진 금리로 고통을 받고 있지만, 버틸수만 있다면 다시 따뜻한 날이 올 것이라 생각합니다.



[무주택:유주택 비율]

무주택과 유주택의 비율은 어떻게 될까요?

보통 우리는 무주택자, 유주택자 라고 사람을 의미하는 '자'로 표현하지만, 사람의 숫자는 통계적으로 의미를 찾기가 조금 어려울 수 있습니다.

어쨋든 단순히 우리나라 총 인구수 대비 주택을 소유한 사람 수의 비율을 보자면,

총 인구수는 50,088천명이고 주택을 소유한 개인의 수는 15,089천명입니다.

비율로 보면 전체 총인구 중 30%가 유주택자입니다.

전체인구-주택소유자수
전체인구-주택소유자수

통계적인 의미를 가지려면, 단순히 사람의 숫자보다는 가구를 기준으로 무주택가구와 유주택가구의 비율을 보는 것이 더 맞을 것 같습니다.

우리나라의 일반가구 수는 21,488천 가구인데, 주택을 소유한 가구의 수는 12,063천 가구로,

무주택가구와 유주택가구의 비율은 56.2% : 43.8% 입니다.

즉 100가구 중 56가구만 집을 소유하고 있고, 44가구는 집을 소유하지 않고 있다는 의미입니다.

이러한 무주택의 비율은 서울과 같이 집값이 비싼 지역일수록 높다고 하는데요,

서울에 집을 사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지를 잘 나타내는 것 같습니다.

유주택가구비율
유주택가구비율

 

[다주택자가 많이 거주하는 지역]

다주택자는 어느 지역에  많이 거주할까요?

부자가 많이 살고 투자의 가치가 가장 높은 서울일 것이라고 생각하였는데, 통계상으로는 그렇지 않습니다.

다주택자가 가장 많이 살고 있는 지역은 제주도입니다.

제주도에 본인이 거주할 좋은 집을 사 놓고, 거주편의성은 떨어지지만 투자할 가치가 높은 서울의 재개발 재건축을 사 놓지 않았을까 생각합니다.

거주지역-및-소유물건수별-구성비-제주
거주지역-및-소유물건수별-구성비-제주

한때 다주택자가 사회악, 범죄자 취급을 받던 때가 있었습니다.

정부가 바뀌고, 부동산 냉각기가 오면서 주택경기를 살리기 위해 다주택자를 다시 시장으로 끌어들이는 흐름이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주택의 공동소유 비율]

집을 살 때 세금을 아끼기 위해 공동명의로 하는 것이 유행이었던 때가 있었습니다.

그런데 지난 5년 동안 주택정책이 워낙 많이 바뀌어, 공동명의가 세법적으로 이득이 아닌 경우가 많아, 요즘에는 공동명의를 안하는 분위기가 있습니다.

주택의 공동소유에 대한 통계도 있는데요, 2인 이상 공동소유가 많아진 것 같지만 통계상으로 봤을 때는 단독소유가 86.8%로 대다수를 차지합니다.

단독소유비율
단독소유비율

대부분의 사람은 공동소유보다는 단독소유가 더 낫지 않나 싶습니다. 이유는 행정적인  편의 및 투자 시 운신의 폭이 넓기 때문입니다.

 


[외지인 소유 비율]

부동산 급등기 때 외지인 소유비율이 높은 지역을 주목하라는 말을 들은 적이 있습니다. 외지인 소유 비율이 높다는 말은 아무래도 투자의 가치가 있는 지역이라는 의미겠지요.

우리나라에서 외지인 소유비율이 가장 높은 지역은 세종시입니다.

세종세의 주택은 외지인 소유비율이 32.5%로 서울의 15.9%를 훌쩍 뛰어넘는 수치입니다.

세종시가 투자의 가치가 매우 높긴 하지만, 세종시의 케이스에서 볼 수 있듯이 외지인 소유 비율이 월등히 높다고 투자가치도 월등히 높은 것은 아닌 것 같습니다.

세종시는 아직 덜 갖추어진 도시이고, 공무원을 위주로 억지로 이주를 시킨 케이스라는 배경을 알아야, 그 숫자의 의미를 제대로 파악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외지인비율
외지인비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