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하수도과학관에서 진행하는 돌고 돌아 하수도 교육에 갔다 왔습니다. 아이와 함께 하수도처리시설에 대한 전반적인 이야기를 들을 수 있고, 야외 견학이 포함되어있어 실제로 운영되는 하수처리시설을 볼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돌고 돌아 하수도 기본정보
- 코로 맡고, 눈으로 보며 생생하게 느끼는 하수처리장, 영상으로만 봤던 하수처리장을 직접 견학하며, 우리 주변의 물이 다시 깨끗해지는 과정을 생생하게 살펴보는 과정
- 교육시간: 매주 토요일 오후 14:00 ~ 16:00, 2시간
- 교육대상: 초등학생
- 교육인원: 1회 15명
- 이용요금: 무료
- 보호자 1인 동반 필수
- 주차장: 유료
- 위치: 서울하수도과학관
돌고 돌아 하수도 과정
돌고 돌아 하수도 과정은 실내교육과 실외 견학으로 이루어집니다. 하수도과학관에 도착하여 교육실에 도착하여 선생님께서 설명해주시는 서울시의 하수처리과정을 듣게 됩니다.
그리고 하수도과학관 밖에 있는 하수처리시설을 보러 갑니다. 만약 폭우, 폭염, 폭풍 등 안전문제로 현장견학이 어려울 경우, 실내활동으로 대체됩니다.
아래 사진은 하수처리장에 하수가 들어오고, 망 같은 것을 통해 찌꺼기, 부유물 등을 물리적으로 제거한 후, 하수가 처리되는 초기에 있는 시설입니다.
해당 시설에 대해 선생님의 설명을 들은 후, 하수처리시설의 최초침전지 문을 살짝 열어서, 하수를 눈으로 보고, 하수의 냄새도 직접 맡아볼 수 있습니다. 악취가 나긴 하는데, 사람에 따라 느끼는 것이 다르겠지만, 엄청 심한 악취는 아니었습니다. 엄청 심한악취는 공개하지 않겠지요??? ㅋ
그리고 옆에 있는 최종침전지 쪽으로 이동합니다.
사진에서 보시는 것과 같이 최종침전지는 화학적으로 하수가 처리되고 최종적으로 방류되기 전에 하수를 처리하는 곳으로, 어느 정도 깨끗한 상태의 물이라 외부로 노출이 되어있습니다. 하수 악취도 전혀 나지 않고, 물 상태를 봐도 그냥 괜찮은 물이었습니다.
최종침전지 옆에 생물반응조도 보았습니다. 생물반응조는 미생물을 이용해 물을 정화하는 곳으로, 악취가 약간 있긴 했지만, 최초침전지만큼은 아니었습니다.
생물반응조에서도 문을 열고, 정화되고 있는 물을 볼 수 있고, 냄새를 맡아볼 수 있었습니다. 물의 색깔이 갈색이었는데, 미생물에 의해 분해되는 과정에서 갈색을 띤다고 하네요.
생물반응조까지 현장견학을 한 후, 다시 건물로 들어옵니다.
건물 내부에서도 하수처리시설을 볼 수 있습니다.
2층에 있는 건물내부하수처리시설을 본 후, 10분 정도 쉬고, 다시 교육실에 모입니다.
2교시에는 자갈, 활성탄, 종이 등의 재료를 이용해서 간단하게 간이정수기를 만들어 봅니다.
간이정수기 재료는 다 준비되어있구요, 플라스틱 용기에 재료들을 붓고, 쌓아 올려서 간이정수기를 만듭니다.
다 만들면 파란색 물을 간이정수기에 부어 정수가 되는 과정을 볼 수 있습니다.
간이정수기를 통해 최종적으로 정수되는 물이 완전 투명한 깨끗한 물은 아니었지만, 물에 있던 파란색이 사라지는 것은 지금봐도 참 신기합니다.
간이정수기까지 만들어보고, 하수처리에 대한 이런저런 이야기를 좀 더 듣고 수업은 끝이 납니다.
하수도과학관 시설
하수처리에 대한 수업뿐만 아니라 아이들이 놀면서 하수처리에 대해 이해할 수 있도록 꾸며져 있습니다.
게임을 통해 하수와 관련된 퀴즈를 풀어볼 수 있구요..
직접 하수관 길을 만들어 볼 수 있습니다.
하수처리장 부지가 넓어서 주차장도 넓게 잘 갖추어져 있습니다.
하수도과학관 주차장이 유료라고 써 있는데, 저번에 왔을때는 나갈 때 돈을 받지 않고 그냥 열어주더라구요. 이번 방문때는 대중교통을 타고 가서, 주차장 비용을 받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총 평
아이들에게 하수처리의 필요성과 하수처리의 과정을 이해시킬 수 있는 기회가 되어 좋았았습니다. 특히 직접 현장까지 가서 시설을 보고, 냄새를 맡고 하는 과정이 있어 더욱 생동감이 있었고, 아이들에게 하수처리에 대한 기억에도 잘 남길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하수도과학관 시설이 매우 깨끗하고 비용도 무료라서 시간이 되신다면 꼭 방문하여보시기를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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