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자주 다니는 길에 작은 태국음식점이 있습니다. 하이카오산이라는 곳이었는데요, 가재뉼뉴타운 인근은 젊은 사람들이 많이 찾는 번화가는 아닙니다. 그래서 태국음식과 같이 호불호가 있고, 대중성이 강하지 않은 특색있는 음식점이 자리잡기가 쉽지 않은데, 지나가면서 볼 때마다 궁금했던 곳이었습니다. 하이카오산 가재울점은 첫 방문입니다.
하이카오산 가재울점 기본정보
- 일상을 즐기듯 가벼운 마음으로 태국음식을 맛볼 수 있는 곳
- 영업시간: 10:30 ~ 21:00
- 휴무일: 매주 월요일
- 주차장: 없음
- 매장 크기: 약 4명정도 매장 내에서 먹을 수 있는 작은 크기
- 위치: 디지털미디어시티역 1번출구에서 1.1km 걸어서 16분, 가재울뉴타운에 있음
추천메뉴
중국음식에서 그 집의 얼굴과 같은 메뉴는 짜장면, 짬뽕이듯, 태국음식점에서 가장 대표메뉴는 팟타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한국인에게 가장 대중적으로 잘 맞는 태국음식도 팟타이라고 생각합니다. 팟타이가 맛이 있어야 그 음식점에 대해 신뢰도가 생겨 그 다음 주문으로 얌꿍, 꿍팟퐁커리 등으로 넘어갑니다. 그래서 저도 태국음식점을 가면 팟타이는 꼭 주문합니다. 하이카오산 가재울점도 첫 방문이었으므로, 대표메뉴인 새우팟타이(9,900원)와 새우나시고랭(10,500원)을 주문하였습니다.
주문할 때, M과 L 중 사이즈를 고를 수 있는데, 그 날 배가 고픈 상태라.. L을 주문할까 고민하였습니다. 그래서 사장님께 L이면 양이 많은지 물어보니, 사장님께서 '저희 매장은 양이 많은 편이라 M도 충분할 겁니다'라고 솔직하고 친절하게 말씀하시더라구요. 그래서 사장님의 말씀을 믿고 새우팟타이(9,900원)와 새우나시고랭(10,500원) M을 주문하였습니다.
새우팟타이를 받고보니, 사장님 말씀이 맞았습니다. ㅋ 성인 남자가 먹기에 매우 충분한 양의 팟타이가 있었고, 그 위에 땅콩도 아주 매우 듬뿍 뿌려주셨습니다. ㅎㅎ 인심도 후하셔라.. ^^ 제가 느낀 하이카오산 가재울점 팟타이의 특징은 태국음식을 그리 좋아하지 않거나, 강한 향을 그리 좋아하지 않는 분도, 부담없이 먹을 수 있도록 대중성에 집중을 한 것이라고 느껴졌습니다. 아무래도 가재울뉴타운이 홍대와 같이 번화가가 아니라 특색이 강한 요리를 한다면 인근 주민들에게 외면받을 수 있기 때문에, 거주지 근처의 태국음식점 전략으로는 알맞은 것 같습니다. 그래서 편안한 마음으로 태국음식을 즐기기에 매우 좋았고, 양이 많은 것도 아주 마음에 들었습니다. ㅎ
다음으로 나온 메뉴는 새우나시고랭인데요, 새우나시고랭도 땅콩 듬뿍, 파도 듬뿍.. 성인 남자가 먹기에도 충분한 양이었습니다.
새우나시고랭 및 팟타이와 함께 식초에 절인 양파가 나오는데, 저는 별로 먹지는 않았지만, 시큼한 맛을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음식에 넣어 드셔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매장내부
매장 내부에 있는 메뉴판입니다. 오늘은 첫 방문이었으므로 팟타이와 나시고랭을 주문하였는데, 다음에 기회가 된다면 다른 음식도 맛보고 싶네요.
하이카오산 가재울점의 내부는 작은편입니다.
매장 내부에서 일렬로 앉아 밖을 보면서 먹을 수 있는 자리가 2개 정도 있었고, 작은 테이블이 하나 있어 약 4명정도 매장내부에서 음식을 먹을 수 있는 작은 규모의 식당입니다.
매장의 크기가 작아, 주방도 잘 보이고, 집 앞 음식점을 온 것 같은 아늑한 분위기가 나지만, 데이트를 한다거나, 4명 이상의 일행 또는 안친한 사람과 방문하기에는 좀 적절해 보이지는 않습니다. ㅋ
매장의 한켠에 하이카오산에 대한 설명이 있는데요, 푸트트럭으로 시작해서 서울, 수도권에 매장이 있습니다.
지도로 찾아보니 서울에 생각보다 매장이 많이 있네요..
오늘은 하이카오산 가재울점 첫 방문에 대한 후기를 말씀드렸습니다. 맛도 좋지만, 그 양에서 일단은 후한 점수를 일단 줄 수 있는 음식점이구요, 태국음식을 좋아하는 사람 뿐만 아니라, 부담스럽지 않은 느낌의 태국음식을 느끼고 싶은 분께 추천드리는 하이카오산입니다.
* 2022년 10월 2일 기준, 갑작스러운 개인 사정으로 당분간 영업을 중단한다고 합니다.. ㅠㅠ 이유는 모르겠지만, 조속히 영업이 재개되었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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