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창덮밥으로 잘 알려져 있는 서울시 마포구 연남동에 위치하고 있는 단디에 방문하였습니다. 제가 주문한 메뉴는 특호르몬동으로 특대창덮밥입니다. 고소한 대창이 살살 녹는 맛이 아주 일품이었습니다. 내돈내산 후기이므로, 객관성없이 저의 느낌대로 말씀드립니다.
단디 기본정보
- 고소한 대창덮밥 및 부타동, 야끼규동 등 일식덮밥으로 유명한 연남동 맛집
- 영업시간: 월요일 ~ 일요일 11:30 ~ 21:30
- 브레이크 타임: 평일 15:00 ~ 17:00, 주말에는 브레이트 타임 없음
- 브레이크 타임 라스트오더: 14:30 / 마감 라스트오더: 21:00
- 휴무일: 없음
- 주차장: 가게 옆 2대 정도 주차 가능한 주차장이 있음.
- 매장 크기: 대략 30개 정도의 좌석이 있음
- 위치: 홍대입구역 3번 출구에서 걸어서 10분 정도(630m)
- 주소: 서울 마포구 동교로 265
추천 메뉴 - 대창덮밥
평일 낮 11:30에 첫 손님으로 방문하였습니다. 11:30에 오픈하는데, 그 이전에 도착하셔, 대기리스트에 이름을 적고 기다렸습니다. 대기리스트에 손님 숫자뿐만 아니라, 어떤 메뉴를 주문할지도 적어야 하므로, 기다리는 동안 메뉴를 정해야 합니다.
저는 단디에 첫 방문이었으므로, 대표메뉴인 대창덮밥을 주문하기로 하였습니다. 그런데, 양이 좀 적을 것 같아 특호르몬동(특대창덮밥)으로 주문하였습니다. 덮밥메뉴에는 호르몬동 외에 부타동, 야끼규동, 사케동, 토리니쿠동 등도 있습니다.
덮밥메뉴의 가격을 보면, 9,500원 ~ 14,000원 사이로, 대표메뉴인 호르몬동의 가격은 11,000원, 특호르몬동의 가격은 14,000원으로 특호르몬동이 3천원 더 비쌉니다.
덮밥 외에 사이드메뉴로 당디 다마고, 가라아게, 에비후라이 등이 있습니다.
저는 덮밥을 특사이즈로 주문했기 때문에 배가 부를 것 같아 사이드메뉴를 주문하지는 않았습니다.
주문은 기다리면서 미리 해 놓았고 음식만 기다리면 됩니다. 자리에 도착하면 아래 사진과 같이 기본세팅이 되어있습니다.
기본세팅에는 깍두기, 부추부침, 와사비 그리고 매콤한 조개국물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기다리는 동안 드시는법이 나와있는 설명서를 읽었습니다.
호르몬동의 경우, 드시는법에 특별한 것은 없고, 대창과 양파, 밥 등을 비비지 말고 대창과 양파를 반찬처럼 밥 위에 얹어 드시라고 쓰여 있습니다.
저희가 첫 손님이었고, 메뉴를 미리 주문했음에도 음식이 나오기까지 생각보다 시간이 오래 걸렸습니다. 정확히 시간을 재 본 것은 아니었는데, 11:30에 자리에 앉았고, 11:50쯤 음식이 나왔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드디어 기다리던 특호르몬동(14,000원)이 나왔습니다. 소스를 발라서 구운 대창이 가득 덮여 있었고, 날계란 노른자, 구운 고추 및 버섯이 올려져 있습니다.
사진으로 보면 그릇이 좀 커 보일 수 있는데, 실제로 보면 특호르몬동도 크기가 큰 편은 아닙니다. 처음 보자마자 '특사이즈 임에도 크기가 작네..' , '밥을 많이 먹는 남자의 경우 양이 부족할 수 있겠다'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직원께서 밥이 필요하면 추가로 주문하면 추가 비용 없이 준다고 말씀은 하셨으므로, 혹시 밥이 부족하신 분은 밥을 더 달라고 말씀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처음 특호르몬동을 보면 날계란도 있고 해서 왠지 비벼야 할 것 같은 생각이 듭니다.. ㅋㅋ 그래서 설명서에 비비지 말고 따로 반찬처럼 드시라고 굳이 써 놓았던 것 같습니다.
저는 대창을 좋아하는데, 대창 맛이 궁금하여 따로 먹어보았습니다.
대창은 신선하면서 매우 부드럽고, 대창의 고소한 고유의 맛이 났습니다. 그리고 소스는 매콤하면서 불향이 강하게 배어있습니다. 익힌 정도도 아주 적당했고, 크기도 한 입에 먹기 적당한 크기였습니다. 와사비를 얹는다거나 양파와 같은 다른 음식과 같이 먹지 않고 대창의 맛 만으로도 아주 맛이 좋았습니다.
대창의 맛을 본 후, 드시는 법에 나온 것과 같이 밥, 양파, 고추, 와사비, 대창을 한 숫가락에 얹어서 먹어보았습니다.
와사비의 알싸한 맛과 양파의 식감이 대창의 고소한 맛과 어우러져 고소하지만 느끼하지 않은 대창의 맛을 느낄 수 있습니다. 대창은 기름이 많은 재료라 느끼함을 느낄 수 있어, 와사비, 양파, 불 맛 등으로 느끼함을 최소화 하려는 의도가 보였습니다.
기본세팅에 조개국물이 같이 나오는데, 조개국물이 깔끔하면서 강한 매운 맛을 냅니다.
매운 맛이 강하게 나는 조개국물 역시 대창덮밥의 느끼함을 최대한 잡으려는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아쉬운 것은 조개국물은 기본세팅에 미리 준비되어 나오는데, 호르몬동이 나오는 시간이 좀 걸리다보니, 음식이 나오는 동안 조개국물이 좀 식는다는 점입니다. 느끼한 맛을 잡기 위해서는 깔끔하고 매운, 하지만 약간 뜨거운 느낌이 살짝 들 수 있는 온도가 좋을 것 같은데, 미지근한 조개국물이 약간의 아쉬움으로 남았습니다.
매장 내부 및 외부
단디 매장내부 모습입니다.
정확히 세 보진 않았지만, 약 30석정도 될 것 같고, 일식집 치고는 약간 큰 규모라고 볼 수 있습니다.
매장의 규모가 약간 있는 편인데, 좌석간의 간격은 살짝 좁은 편이라.. 사람이 많은 시간의 경우, 약간 불편함을 느낄 수 있습니다.
매장 외부의 모습 및 주차장입니다.
매자외부는 평범하고, 주차장에는 2대정도 주차할 수 있습니다. 다만 제가 방문했을 때는 오프시간이라 자리가 비어있었지만, 사람이 몰리는 시간대에는 주차하기가 쉽지 않을 것 같습니다.
총 평
마포구 연남동에 있는 단디를 처음 방문하였는데요, 저는 소의 내장 중에서 대창을 가장 좋아해서 대창덮밥을 맛있게 먹었습니다. 다만 같이 간 일행 중에는 대창을 그리 좋아하지 않는 사람이 있었는데, 다소 느끼했다는 평이 있습니다. 대창의 고소함과 느끼함은 동전의 양면 같은 것이라, 다소 호불호가 있을 수 있을 수 있는데요. 저처럼 대창을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매우 만족스럽게 드실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밥의 양이 남자가 먹기에는 약간 적을 수 있다는 점과, 호르몬동에 제공되는 대창의 양이 생각보다 적을 수 있다는 점을 생각하실 필요가 있습니다. 대창을 많이 드시고자 하시는 분은 저처럼 특호르몬동을 드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대창덮밥을 먹을 수 있는 음식점이 많이 있지는 않은데, 저는 단디에 재방문의 의사가 있구요, 특호르몬동이 만족스러워 다른 음식도 궁금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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