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레기 처리과정을 볼 수 있는 부천시 자원순환센터 견학 후기

부천시 자원순환센터를 견학하였습니다. 부천시 자원순환센터에서는 부천시에서 발생하는 일반쓰레기를 처리하는 곳인데요, 대형 쓰레기통 및 크레인, 소각장 등 쓰레기 등의 처리과정을 볼 수 있습니다. 쓰레기를 처리하는 시설이다 보니 방문 시 냄새가 좀 날 수 있습니다.

 

부천시 자원순환센터 기본정보

• 일상에서 발생하는 쓰레기처리과정을 볼 수 있는 곳
• 견학가능시간: 매주 월 ~ 금 회차별 일 3회, 토요일은 1, 2회차 가능
• 휴관일: 토요일 3회차, 일요일, 명절 및 국경일
• 견학비용: 무료
• 단체(15인 이상) 견학만 가능
• 견학 소요시간: 약 1시간
• 연락처: 032-673-5377
• 주차장 있음, 무료
• 견학신청: https://www.bcrecycle.or.kr/
• 위치: 경기도 부천시 벌말로 122

 

견학코스

부천시 자원순환센터는 부천과 인천의 경계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견학 방문 시 아래와 같은 건물로 들어가게 됩니다.

부지는 매우 넓어서, 주차할 장소는 많은데, 건물과 가까운 곳에 대형버스도 주차할 수 있는 공간이 있습니다.

견학건물 및 주차공간

처음에 도착하면 시청각실로 가게 되는데요, 직원분께서 자원순환센터에 대한 대략적인 설명을 해주십니다. 그리고 한 10년 전쯤 제작했을 것 같은, 어린이 드라마를 시청하게 됩니다. 드라마의 주제는 쓰레기 처리를 잘하자.. 뭐 그런 내용입니다. 시청각실의 오른쪽에 보면 TV가 있는데, 거기서 실시간으로 쓰레기가 들어오고, 쌓여있고, 소각되고, 소각된 연기가 나가는 굴뚝을 보여줍니다.

자원순환센터 설명 및 드라마 시청

드라마 시청이 끝나면, 시청각실에서 나와 복도 같은 곳에 앉아서 플라스틱, 비닐봉지 등 재활용품에 대한 설명을 듣습니다. 아이들을 대상으로 퀴즈도 풀어봅니다.. 선물은 박수..

재활용품 설명 및 퀴즈

아파트 등에서 따로 수거되는 플라스틱 투명페트병은 기계를 통해 작게 간 후, 다시 페트병으로 재활용되거나 의류 등의 재료로 사용된다고 합니다.  그 옆에 투명 페트병을 가는 기계가 있어서, 투명 페트병을 가져가면 가는 기계에 넣어볼 수 있습니다. 별 것 아닌데, 아이들은 직접 해보는 것을 좋아해서, 넣는 것만으로도 좋아합니다.  손을 깊숙이 넣지 말라는 말이 왠지 무섭네요.. ㅋ 

페트병 가는기계

기계에 넣을 투명페트병

 

그리고 쓰레기가 쌓이는 곳으로 이동합니다. 이동 중에 쓰레기가 썩는데 얼마나 걸리는지에 대한 정보도 나와있구요,

이동중

중간에 창문으로 쓰레기차로 수거된 쓰레기가 쌓이는 매우 큰 쓰레기통을 볼 수 있습니다. 쌓인 쓰레기가 살짝 보이는데, 얼핏 봐도 그 양이 어마어마합니다.. ㄷㄷㄷ

수거된 쓰레기가 모이는 큰 쓰레기통

쓰레기가 모이는 곳을 반입장이라고 부르는데, 1,800톤까지 쓰레기를 넣을 수 있다고 합니다. 아침에 길거리에서 볼 수 있는 쓰레기 수거차량들이 쓰레기를 수거 후에 이곳에 와서 쓰레기를 버린다고 합니다. 

반입장

엘리베이터를 타고 높은 곳으로 올라가서, 크레인 조정실이라는 곳을 갑니다. 크레인 조정실은 쓰레기가 모여있는 큰 쓰레기통의 쓰레기를 잘 섞어서, 소각시설에서 잘 탈 수 있게 하고, 소각시설로 쓰레기를 넣는 역할도 합니다.

쓰레기는 그냥 막 넣어서 고온으로 태우는 줄 알았는데, 쓰레기도 잘 섞어야 한다는 걸 처음 알았네요. 

크레인 조정실 구경

크레인 조정실에는 실제로 일을 하고 계시는 분이 있는데요, 쓰레기를 크레인으로 집어서 높게 들었다가 놓아 흩어지는 과정을 통해 쓰레기를 섞는다고 합니다. 실제로 일하는 크레인을 조정해 볼 수는 없습니다. 아쉽...

크레인 조정실에서 큰 쓰레기통을 보면 '정말 크고, 쓰레기가 정말 많구나'라는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높이가 대략 아파트 3층 정도의 높이에서 아래를 내려다보고 크레인을 조정합니다.

쓰레기 쉐킷쉐킷

어마어마한 양의 쓰레기.. 아파트 3층정도 높이에서 내려본 모습입니다.

많은 양의 쓰레기

오늘 방문코스는 일반쓰레기를 처리하는 곳인데요, 방문자가 유치원생으로 어려서 더 못 갔는데, 초등학생 이상이 방문할 경우, 페트병, 병 등 재활용품 선별하는 곳도 간다고 합니다. 폐기물처리시설은 좀 냄새가 있는데, 일반쓰레기 처리하는 곳은 어느 정도 밀폐가 되어 냄새가 심하지 않은 반면, 재활용품을 처리하는 곳은 오픈되어있는 곳이라 냄새가 더 심하다네요.. 그래서 비위가 약한 어린이 같은 경우 냄새를 맡고 토하는 경우가 있어, 견학하는 사람이 어릴 경우 가지 않는다고 합니다. ;;

 

부천시 자원순환센터를 견학해 보았는데요,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생각보다 냄새가 심하지는 않았습니다. 어린이들도 냄새에 대해 별 말이 없었습니다. 견학에 걸리는 시간은 넉넉잡고 1시간 정도이고요,  1층에 기후변화체험관, 그리고 다른 건물에 식품안전체험관도 있으니, 방문하는 김에 같이 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덕분에 쓰레기 처리하는 시설도 잘 구경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