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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용한 정보 궁금~

에어컨 틀기전에 화재예방을 위해 확인해 봐야 할 것

 

지난 6월 27일 동작구 흑석동의 한 아파트 내에 설치된 에어컨 실외기에서 전기적 요인으로 추정되는 화재가 발생하여 주민 49명이 대피하는 사고가 있었다고 합니다.

여기서 에어컨 실외기란, 냉매를 이용하여 에어컨의 주 기능인 실내로 유입되는 공기의 온도를 낮추고, 뜨거운 공기는 밖으로 배출하는 기계입니다.


보통 에어컨 실외기는 아파트 실외기실에 놓거나, 연식이 좀 된 아파트, 빌라 등의 경우, 외벽에 프레임을 짜서 걸어 놓습니다.

 
에어컨 틀면 뜨거운 바람 나오면서 시끄러운 소리 나는 기계 아시죠?

실외기
실외기

냉방기기 화재 통계 분석

에어컨 실외기에서 화재가 발생한 원인은 주로 실외기 결선 부위의 접촉 불량에 의한 전기적 저항의 증가인데, 

 

저항에 증가함에 따라 발생한 열이 화재로 이어진다고 합니다.

서울시 소방재난본부에서는 최근 5년간 냉방기기 화재에 대한 통계분석 결과를 발표하였는데요,

지난 5년간 냉방기기 화재 건수는 총 386건이 발생하였고, 

 

화재로 인해 사망 3명, 부상 21명 등의 인명피해와 약 13억 원의 재산상 피해가 발생했다고 합니다.

 

서울시-냉방기기-연도별-화재-발생-현황
서울시 냉방기기 연도별 화재 발생 현황

냉방기기에 의한 화재인만큼 봄, 가을, 겨울보다는 날씨가 더운 7월과 8월에 절반 이상이 발생하였습니다.

서울시-냉방기기-월간-화재-발생-현황
서울시 냉방기기 월간 화재 발생 현황

화재의 원인으로 

 

가장 많은 경우는 전기적 요인이 285건(77.4%)이었고, 

 

두 번째는 기계적 요인 35건(9.5%), 

 

세 번째는 부주의 19건(5.2%)였습니다.

 

 

에어컨 화재예방 방법

  • 실외기의 먼지를 충분히 제거하고, 전용 고용량의 단독 콘센트를 사용하여야 하고 문어발식 콘센트 사용 금지 및 외출 시 반드시 전원 플러그를 뽑아야 합니다.  
  • 실ㆍ내외기 연결부위 점검을 통해 전선이 낡거나 벗겨진 경우는 전문가를 통해 전선을 교체하고, 실외기 소음과 진동이 평소보다 크다면 즉시 제조업체의 점검을 받아야 합니다. 
  • 실외기는 통풍이 잘되는 곳에 벽과 10cm 이상 거리를 두고 설치해야 하며, 실외기에 쌓인 먼지를 닦고 주변에 낙엽과 같은 탈 수 있는 물질들은 치워야 합니다. 
  • 특히 실외기실이 별도로 설치된 경우는 동작시 환풍구(루버창 등)를 반드시 개방해야 화재를 예방하고 전기도 절약할 수 있습니다. 

 

나부터 실천

저희 집 아파트 게시판 및 엘리베이터에도 환풍구(루버창)을 반드시 열라고 글이 게시되어있습니다.

그런데 다른 집들을 보면, 한여름에도 실외기 환풍구가 닫혀있는 집이 생각보다 많더라고요.

저희 집도 에어컨을 켜기 전에 다시 한번 확인해 봐야겠네요.

'여러분도 설마 별일 있겠어?'

 

라고 생각하지 마시고, 실외기실 환풍구 및 에어컨과 연결된 전선을 딱 한 번만이라도 확인해보세요.

사소한 행동이 돌이킬 수 없는 화재를 예방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