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전 발생한 인도네시아에서 발생한 축구장 사고로 인도네시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오늘은 인도네시아의 전통음식과 다양한 나라의 특색이 섞여 있는 인도네시아의 식문화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인도네이사의 전통음식과 식문화
인도네시아는 다른 나라의 영향을 많이 받은 식문화를 갖고 있습니다. 동남아시아 국가에 많은 영향을 준 인도의 문화가 전파되어 인도음식의 특성을 갖고 있고, 인근 국가인 말레이시아와 마찬가지로 무슬림이 많아 중동과 교류로 인해 발달한 중동 음식, 전 세계 어디를 가도 있다는 화교의 영향을 받은 중국음식, 그리고 네덜란드의 식민 통치 기간에 발달한 유럽 스타일의 음식도 발달되어있습니다.
인도네시아는 자신들의 전통문화를 바탕으로 다른 나라의 음식을 흡수하였으며, 빠당, 순다와 같은 로컬 전통음식 등 다양한 음식문화, 다양한 인종과 그리고 다양한 언어를 갖고 있습니다.
인도네시아는 국토의 대부분이 열대 적도 수렴대에 위치하고 있으며, 일부 고산지대를 제외한 대부분의 국토에서 열대기후의 특성을 갖고 있습니다. 그러한 인도네이사의 덥고 습한 날씨로 인도네시아의 음식은 기름에 튀기거나, 달고 짠맛이 많이 나는 음식이 많습니다. 또한 인도네시아의 인구의 종교 구성은 무슬림 87%, 기독교 7%, 카톡릭 3% 및 기타 힌두교인데, 무슬림이 많다보니 돼지고기를 먹지 않는 문화가 있으며, 재료에서도 할랄식품을 사용합니다.
무슬림에서는 왼손을 불결하게 여기는 문화가 있기 때문에 식사를 할 때 왼손을 사용하지 않고, 오른손만 사용합니다.
손을 사용해서 음식을 먹는 문화가 있는 인도네이사인들은 한국인이 상추쌈에 밥을 싸 먹듯이, 흰 밥과 고추볶음 소스인 삼발을 밥에 비벼서 동그랗게 말아 반찬과 함께 먹습니다. 인도네시아에서도 포크 등의 집기를 사용하는 서양 식문화가 확산되고, 위생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손으로 먹지 않는 사람이 늘고 있긴 하지만, 손으로 먹어야 음식이 더 맛있다고 생각하는 사람도 많습니다.
인도네시아는 국토면적이 세계 14위에 해당하는 넓은 나라이고, 물리적으로 많이 떨어진 섬으로 이루어진 나라답게 지역마다 식문화가 다릅니다. 인도네시아의 수도인 자카르타를 비롯하여 자카르타가 있는 자바섬은 외국인의 왕래가 잦은 지역이라 서구의 식문화가 전파되어 있습니다. 인도네시아의 전통 식문화에서는 쌀을 사용한 밥이 주식이며, 채소, 육류, 생선 등을 반찬으로 먹습니다. 인도네이사의 대표음식인 템페(Tempeh)가 자바섬에서 유래하였다고 합니다.
인도네시아에 서쪽에 위치한 수마트라 지역에서는 밥과 삶은 카사바가 주식입니다. 이 지역의 음식은 강한 향신료를 사용하는데, 강황을 사용하여 음식이 노란색을 띠며, 고추를 넣어 음식에 매운맛을 냅니다. 닭, 생선 등에 강황을 넣어 기름에 튀긴음식을 만들며, 빠당 지역의 음식은 종류가 다양하고, 가장 대중적인 편입니다.
인도네시아의 중부에 위치한 술라웨시에서는 쥐나 박쥐를 불에 구워 먹는 요리가 있다고 합니다. 서부 Papua(파푸아) 및 Ambon(암본) 지역에서는 사고 가루로 만든 죽을 주식으로 먹으며, 관광지로 알려진 발리에서는 쌀로 지은 밥을 주식으로 먹습니다.
세계적으로도 잘 알려져 있으며, 한국인에게도 잘 맞는 인도네시아 음식으로는 른당(Rendang), 나시고렝(Nasi goreng), 사떼(Satay)가 있습니다.
- 른당(Rendang): 고기 조림을 뜻하는 음식으로 쇠고기를 코코넛 밀크와 여러 가지 향신료로 만든 커리에 넣어 장시간 조리하는 음식
- 나시고렝(Nasi goreng): 밥을 의미하는 Nasi와 튀기다는 의미를 가진 Goreng의 합성어. 우리나라에서도 어느 정도 알려져 있으며, 볶음밥이라고 볼 수 있음
- 사떼(Satay): 인도네시아의 전통 꼬치 요리로, 주재료는 닭고기, 소고기 , 염소고기가 사용되며, 고기를 적당한 크기로 썰어 향신료 사용하여 재운 후 구워냄
오늘은 인도네시아의 전통음식과 식문화 그리고 대표음식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우리나라의 홍대나 강남 등 번화가에도 인도네시아 음식점이 있는데, 아직 대중화 단계까지는 좀 더 가야 할 것 같습니다. 인도네시아 음식이 한국인에게도 잘 맞다고 생각하는데, 좀 더 다양한 인도네시아 음식이 한국에도 소개되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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